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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용산공원, 부산 스카이캡슐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6. 21. 21:21
6월 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남편이랑 이곳저곳 나들이를 다녀왔다. 집돌이 집순이도 외출하게 만든 걷기 좋고 보기 좋았던 나들이 기록!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뚝섬한강공원 (7호선 자양역 3번 출구) seoul, green vibe 라는 이름으로 예쁜 정원전시를 하고 있다. 자양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정면에 해치 인형이 보인다. 해치를 바라보고 한강 쪽으로 직진하면 인사이드아웃 캐릭터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한강이야기전시관 방향) 해치를 바라보고 왼쪽으로 틀면 야외수영장이 나온다. 야외수영장을 지나 직진하면 상설 전시 중인 정원 전시를 볼 수 있다. (상설전시 : 2024.5.23 ~ 2024.10.8) 한강공원은 언제 가도 좋은데, 예쁜 정원 전시가 가득할 때 가니 더 좋았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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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였던 vs 한결같은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6. 19. 18:56
최근에 멀리 사는 지인들과 연락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예전에는 자주 만나는 사람이랑 친하게 지냈는데이제는 그런 게 관계를 유지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누구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 중‘결혼하면 인간관계 정리된다’는 말이 있다.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나는 인간관계에 열심을 쏟는 사람은 아니라서특별히 바뀔 게 없지 싶었다.그런데 결혼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라 그런지결혼 전후로 인간관계가 조금 달라지긴 했다.그것은 누가 결혼식에 왔는지 안 왔는지혹은 축의금을 얼마나 했는지에 따른 건 절대 아니다. 결혼 후 나의 인간관계는대화가 편한 사람과 불편한 사람으로 나뉘었다.한결같은 사람 vs 한때였던 사람으로 말이다. 사이좋게 지내는 부부를 보면서어떤 이는 즐겁게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지만,다른 이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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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호캉스, 시그니엘 부산 오션뷰소중한 순간/국내여행 2024. 6. 18. 21:58
2024년 6월, 주중에 다녀온 부캉스 기록!무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무서운 태풍과 장마가 몰아치기 전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다.여름휴가는 아무래도 바다가 있어야 하고,바다 하면 부산이라,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떠났다.휴가 장소는 시그니엘 부산!6월 초 밖에 안 됐지만 해가 쨍쨍해서 관광은 하지 않고호텔에서 쉬는 호캉스를 다녀오기로 했다.서울에서 부산까지 차로 이동했는데휴가철이 아니라 그런지 차가 안 막혀서 좋았다.가는 동안 노래를 100곡은 부른 것 같다 :)장거리 운전이 고되긴 하지만짐을 트렁크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는 점과door to door로 직행할 수 있는 건 정말 편한 것 같다.(왕복 운전 감당해 준 남편 정말 고마워ㅠㅠ)서울에서 부산 편도는 5시간 정도 걸렸다.아침 8시쯤 출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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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인사이드 아웃 2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6. 16. 18:26
인사이드 아웃이 유명한 영화인건 알고 있었지만상영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서 안 봤다가몇달전에 집에서 남편이랑 같이 1편을 봤다.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본부에 대한 내용이다.그 본부에는 기쁨, 슬픔, 소심, 까칠, 버럭이가 살고 있다.감정본부를 운영하는 감정들이다.감정들이 힘을 합쳐 추구하는 목표는 행복이다.영화의 주인공인 소녀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하루종일 열심히 움직이는 감정 캐릭터들이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내가 좋아하는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만큼이나귀여운 캐릭터, 공감되는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다.굉장히 잘 만든 영화와 캐릭터라고 생각했는데이번에 개봉한 2편이 개봉했다고 해서남편이랑 같이 영화관에서 보고왔다.2편에서는 라일리의 사춘기가 시작되면서새로운 감정들(불안, 부럽, 따분, 당황)이 찾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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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그레이트 코멧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6. 6. 10:05
남편이랑 함께 본 첫 번째 뮤지컬이자너무너무 화려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뮤지컬을 보기 위해 달려간 곳은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유니버설아트센터였다. 아차산역 4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금방 도착한다! 네이버지도를 대충 보면 3번 출구로 가도 될 것 같은데다른 건물로 막혀있어서 갈 수 없다.초행길이라 돌고 돌아 찾아갔는데, 정답은 4번 출구였다! 길을 잘못 들고 헤매기도 했지만 설레는 기분 가득이었다!하늘은 맑고 건물에 비치는 노을은 아름답고,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둥실 거리는 기분이었다. 퇴근하고 급하게 오느라 저녁을 못 먹어서공연장 테라스에서 샌드위치랑 음료를 먹었다. 공연장 맞은편이 어린이대공원이라주변에 푸르른 나무들이 많아서 뷰가 좋았다.덕분에 소풍 와서 도시락 먹는 기분 나고 좋았다.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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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나에게만) 내가 주인공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5. 31. 19:20
최근 한 사건의 피해자가 되어처음으로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손이 바들바들 떨리고심장이 터질 것 같은 상황에서112를 겨우 누르고 숨 죽여서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아무 일도 아닌 듯 행동했다.아무런 조치도 없이 돌아가려고 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렇다. 누군가 나에게 피해를 입히려 했으나 실패했다.나는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다.나는 너무 두려웠고 혼자 감당할 수 없기에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보기엔 "아무 일도 아니었다."이 글은 경찰을 비난하려고 쓰는 글이 절대 아니다.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말에 공감한다. 일반 시민보다 경찰의 수가 훨씬 적다.경찰도 시민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그러니 경찰이 나를 1:1로 지킬 수 없는 건 당연하다.그리고 모든 사건을 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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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후기소중한 순간/일상, 결혼 일기 2024. 5. 27. 21:04
2024년 5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남편이랑 둘이 5박 7일로 런던에 다녀왔다.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니 다들 어디가 제일 좋았는지 묻는데,다 좋았다. 정말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런던 여행 중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하나님이 나를 여기까지 이끄셨구나’하는 감동이었다. 겁 많은 내가 머나먼 영국까지(무려 자유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었던 건모두 다 남편의 노력과 열심 덕분이었다. 여행은 저금통을 깨서 하는 게 아니라두려움을 깨고 나아갈 때 가능한 것 같다.낯선 곳, 새로운 경험을 마주할 용기를 내야 하는데도전이 두렵고 익숙한 게 좋은 나를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 준 남편이 참 고맙다. 내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남편을 붙여주신하나님의 열심에도 감사하단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원하는 방향만 제시하면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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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소중한 순간/일상, 결혼 일기 2024. 5. 20. 21:33
첫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행복한 결혼식, 하나 된 우리 부부, 행복한 신혼 생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삶. 새로 만난 가족들, 풍성해진 삶이었다. 그저 행복에 행복만 더한 것 같다. 지난 일 년 중 어느 날을 고르든 행복한 날일 확률 99.99%로 행복했다. 누군가 기도 제목을 물었을 때, 지금만 같으면 좋겠다는 남편의 말처럼 나도 지금의 삶이 매우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부족한 것이 없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 기대되었다. 결혼기념일에 기념할 것도 우리의 행복인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이 땅에 영원한 행복은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어쩌면 내가 지난 1년간 행복하다 느끼며 놓친 것이 있고 결혼기념일에 기념해야 할 다른 것이 있을 것 같았다. 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