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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고급 중식당, 몽중헌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22. 21:46
오랜만에 외식으로 몽중헌을 다녀왔다.분위기 좋고 친절한 몽중헌의 맛있는 메뉴 기록. 첫 번째 메뉴 초율해선권은바삭한 튀김에 크리미 소스랑 달달한 속이 들어있다.작은 새우랑 후르츠 과일이 들어간 달콤한 속이다.채육증포는 잘 찐 호빵 같은 딤섬이다.돼지고기, 표고버섯, 청경채가 들어있고속이 톡톡 씹히는 무난한 만두였다. 식사는 잡탕밥, XO게살볶음밥을 주문했고요리로 마늘새우를 주문했다. 잡탕밥은 꾸덕한 소스랑 통통한 해산물이 있고게살볶음밥은 꼬들한 쌀로 만든 매콤한 맛이었다.게살이랑 쌀이 잘 섞여있어서 밥을 뜰 때마다부드러운 게살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좋았다. 마늘새우는 바짝 튀긴 큼직한 새우를마늘 후레이크로 덮은 요리였다.매드포갈릭에서 좋아할 것 같은 메뉴인데마늘 튀김이 짭짤해서 청경채랑 같이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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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웡카, 데드맨, Btv ocean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16. 22:38
남편이랑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쉬다 보면 7-8시쯤이라 영화 한 편 보기 딱 좋은 시간이다. B tv ocean 한 달 무료 쿠폰 덕분에 영화를 자유롭게 고르다 보니 영화 보는 취미가 더 자리 잡은 것 같다. 오늘도 뿌리치지 못한 영화 한 편과 간식의 유혹. 오늘 본 영화는 배우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 이터널 선샤인의 코미디 버전 영화였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부부가 이혼 조정 기간에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는데,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함께 지내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자격지심 있는 배우자 정열이는 나라를 이해하기보다 공격하기 바빴다. 부모님이 부잣집 딸내미라 그렇냐며 구박할 때도 아내를 감싸주지 않고 잔소리를 거드는가 하면 아내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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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집들이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2. 14. 21:28
최근에 이사한 친구에게명절에 집들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아무래도 이사의 끝(또는 꽃)은 집들이인 것 같다.집을 공개하면서 친밀감을 쌓고새로운 공간에서의 시작을 응원하는집들이는 참 즐거운 시간이다. 나에게도 집들이는 즐거운 추억이고,즐거움에 더해서 의미가 큰 순간이기도 했다.새 집을 공개하는 것을 넘어서내 삶의 전환점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2021년 6월, 자취방으로 이사하고처음 맞은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한 집들이는나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이었다.아빠는 내가 아직도 7살 어린애 같다며혼자 나와서 지내는 것을 걱정했는데빨래하고 요리하고 가구도 조립하는낯선 나의 모습을 보며 조금 안심하셨다. 부끄러운 일이지만부모님이 해주시던 것들을 혼자 해보면서 살아있음을 느꼈달까.내가 혼자 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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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에서 돌아서기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2. 7. 21:55
지난 새벽, 아시안컵 4강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가 있었다.새벽 경기라 라이브로 응원하진 못했지만결과가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창을 열었는데,"대한민국 선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를 보니결과가 좋지 않겠구나 싶었다. 16강도 8강도 고전해 온 터라기대가 크진 않았지만결승을 앞두고 탈락했다니 아쉬웠다. 나도 이렇게 아쉬운데국가대표 선수들 본인은 얼마나 아쉬울까.밥 먹고 축구만 하는 축구 선수이고축구 선수 중에서도 국가를 대표하는실력자로서 뛰는 경기인만큼포부가 컸을 텐데 많이 아쉽겠지. 축구 규칙을 잘 모르는 나도축구 경기를 보며 훈수 두고 책망하는데,많은 것을 준비한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를 보면더 많은 실수와 아쉬운 부분이 보일 것 같고그 실수가 국가 단위의 실망감으로 연결되니많이 아쉽고 많이 자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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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영국, 대한항공 티켓팅! 런던행!소중한 순간/영국, 런던 2024. 2. 6. 22:29
일본 여행 다녀온 지 한 달도 안 됐지만 남편과 새 여행을 계획 중이다. 결혼기념일을 유럽에서 보낼 계획 :) 보통 유럽여행 가면 주변 나라도 같이 구경하던데 나는 한 곳을 찬찬히 경험하고 싶어서 영국에서의 5박 7일을 계획 중이다. 오늘은 영국여행의 첫 단추로 항공권을 구입했다. 지난주에 봤을 때 왕복 기준 166만 원이었는데 며칠새 175만 원으로 올랐다.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어쩔 수 없지! 항공권은 화요일이 가장 저렴하다는 소문이 있어서 기다렸다가 화요일인 오늘 173만 원에 구입했다. 화요일이 더 저렴한 건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항공권은 일찍 구입할수록 저렴한듯하다. 비행시간이 길기도 길고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먼 곳이니 몇만 원 아끼자고 저렴한 곳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편이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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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4일차_A&W버거, 나하공항소중한 순간/일본, 오키나와 2024. 2. 3. 09:29
2024년 1월 6~9일 오키나와 3박4일 여행기록. 오키나와 여행 마지막 날.이 날도 어김없이 조식으로 시작했다.푸짐하게 먹은 그랜드 콘소트 호텔 조식.이번 여행을 계기로 나또 맛을 알게 됐다. 조식 먹고 올라와서 외출 준비 하고짐도 정리하고 호텔을 체크아웃 했다. 어제 알게 된 오키나와의 특이한 콜라,A&W 버거에서 판매하는 콜라를 맛보기 위해매장을 잠시 들렸다. 이 콜라의 이름은 루트비어인데,미국 금주령 시기에 마케팅을 위해이름에 BEER를 붙인, 무알콜 음료이다. 멘소래담 맛 (물 파스) 화한 맛이 나는데처음엔 이상해도 먹다보니 은근히 괜찮았다. * 루트비어 콜라 200엔 겐초마에(현청앞)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나하 공항 도착. * 모노레일 1회권 270엔 (1인) 돌아가는 항공편이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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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3일차_국제거리(스시로, 돈키호테)소중한 순간/일본, 오키나와 2024. 1. 31. 21:49
2024년 1월 6~9일 오키나와 3박4일 여행기록. 버스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국제거리.저녁은 국제거리에 있는 스시로를 방문했다. 자리에 앉아 태블릿으로 메뉴를 주문하면레일을 타고 맛있는 초밥, 회, 우동 등이 도착한다. 한국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라맛있는 초밥, 우동, 회를 마음껏 먹었다. 대식가답게 많은 그릇을 해치운 아빠와 남편.스시로 도장깨기 성공. * 저녁 9,840엔 (4인 식사) 식사를 마치고 국제거리에 있는 돈키호테에 가서회사 동료, 가족들이랑 나눠먹을 간식을 샀다. 4개 층을 사용하는 큰 매장이었고과자랑 젤리 등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코로로 젤리, 곤약젤리, 새우과자 등 다양하게 구입했다. * 돈키호테 10,881 엔 (5,000엔 이상 구입 시 면세 적용) 숙소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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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프라이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1. 31. 19:50
결혼하고 알게 된 남편의 신기한 능력이 있다.바로 프라이 뒤집기 능력!계란 프라이를 할 때도, 전을 구울 때도프라이팬 손잡이를 휙휙 흔들면 계란이 슝하고, 전이 슝하고 예쁘게 뒤집어진다.남편의 계란 프라이 묘기를 보며 감탄했더니그 뒤로 더 열심히 보여주는 묘기.집에 뒤집개가 있지만 왠지 나도 뒤집개 없이남편처럼 계란을 휙 하고 뒤집어보려 했는데몇 번을 해도 이게 참 쉽지 않다.조금 더 과감하게 힘을 줘야 한다는데계란이 날아갈까 봐 걱정돼서 힘을 못주겠다.나에게 부족한 계란 뒤집을 용기.계란 프라이 하나 멋있게 날리는 것도몇 차례에 걸친 용기가 필요하다.오랜만에 용기 내서 성공한 계란 프라이.멋지게 뒤집어서 완성한 계란 프라이를 먹는데문득 신생아의 뒤집기 영상이 생각났다.목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