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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 웡카, 데드맨, Btv ocean
    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16. 22:38

    남편이랑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쉬다 보면 7-8시쯤이라
    영화 한 편 보기 딱 좋은 시간이다.
     
    B tv ocean 한 달 무료 쿠폰 덕분에
    영화를 자유롭게 고르다 보니
    영화 보는 취미가 더 자리 잡은 것 같다.
     
    오늘도 뿌리치지 못한
    영화 한 편과 간식의 유혹.

    오늘 본 영화는 배우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
     

    영화 [30일] 스틸컷

    이터널 선샤인의 코미디 버전 영화였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부부가
    이혼 조정 기간에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는데,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함께 지내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자격지심 있는 배우자 정열이는
    나라를 이해하기보다 공격하기 바빴다.
    부모님이 부잣집 딸내미라 그렇냐며 구박할 때도
    아내를 감싸주지 않고 잔소리를 거드는가 하면
    아내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현하지 않았다.

    술 조절 못하는 배우자 나라는
    백수 남편을 사랑했음에도 술 마시고 사고 친 일들로
    이혼 귀책사유를 잡히고 말았다.

    이 괴로운 결혼생활이
    영화 속에 있는 일이라 정말 다행이다.
    결혼은 부디 신중하게, 잘 맞는 사람과 합시다!

    재결합을 선택한 둘이 과거를 반복하지 않고
    부디 서로 아끼며 잘 살아가길!
     
    영화 30일 외에
    B tv ocean으로 본 재미있는 영화 기록.

    영화 [밀수] 스틸컷

    영화 [밀수]
     
    밀수가 뭔가 했는데,
    수입품을 운반하는 배에서
    물건이 든 상자를 바다에 빠뜨리고
    해녀들이 건져낸 뒤 브로커에게 돈을 받는 구조였다.
     
    배우 김혜수의 당당함에 반한 영화.
    여자들의 멋진 우정이 빛난 영화이기도 했다.
     
    배우 조인성도 멋지게 나오는데
    남편은 애꾸 부하로 나온 정도원이
    목숨 바치며 싸우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한다.
     

    영화 [작전] 스틸컷

    영화 [작전]
     
    작전주를 두고 한 배를 탔으나
    서로 배신할 궁리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돈만 있으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인간의 가치가 돈에 있지 않지만,
    돈을 벌어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잘 표현했다.
     
    주식은 도박이 아니라는 교훈도 주는 영화였다.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스틸컷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잘생긴 남자는 위험하다는 교훈을 준 영화.
     
    지진이 발생하는 일본의 상황을
    문을 열고 나오는 괴물(?)로 표현한 게 인상 깊었다.
    문을 열고 나온 무언가가 땅에 쓰러지기 전
    문을 닫아 지진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가진 소타,
    소타의 임무를 돕기 위해 나선 스즈메를 보며
    인간의 간절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사명감을 갖고 목숨을 거는 두 사람이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
    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
    그것을 감당하는 사람이 영웅인 것 같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영화 [헤어질 결심]
     
    불륜 영화라 보는 내내 못마땅해했지만
    연출이 멋진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탕웨이는 너무 예쁘고
    예쁜 여자는 위험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남편은 자꾸 내남결에 나오는 박민영 엄마가
    탕웨이를 닮았다고 하는데 흠...)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마음 아픈 사랑 이야기, 헤어질 결심.
     

    영화 [뷰티풀 마인드] 스틸컷

    영화 [뷰티풀 마인드]
     
    왜 천재들은 다 괴짜인 걸까.
    천재라는 타이틀에 눌려 괴짜가 되는 건 아닐까.
     
    노벨상을 받은 존내쉬의 인생을 다룬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아내가 소련 스파이인줄 알았는데
    정신병 걸린 남편의 곁을 지키는
    마음 아픈 장면에 눈물을 쏟아졌다.
     
    정신병 걸린 남편 곁을 어떻게 지키냐는 물음에
    내가 사랑했던 남자로 보려고 노력한다는 대답에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너무 아렸다.
     
    이런 아내의 사랑을 받은 남편답게
    사랑의 위대함은 수나 논리가 이끌 수 없는 것이라는
    멋진 수상 소감을 하는 남편을 보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나도 남편을 믿어주는 아내
    곁을 지켜주는 아내가 되고 싶다.

    우리 부부 둘에게 여운이 오래 남은 좋은 영화였다.
     
    여기까지 B tv로 본 영화 끝.
     
    아래는 설 연휴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 기록.

    영화 [웡카] 스틸컷

    영화 [웡카]
     
    "움파룸파 둠파디티"를 흥얼거리게 만든 영화.
    티모시 샬라메 버전의 웡카는 너무 상큼했다.
     
    평소 뮤지컬 영화는 어딘가 어색하다는 남편조차
    너무 잘 만든 멋진 영화였다고 평할 정도로
    매력 넘치는 꿈과 환상의 세계를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 보고 나서 웡카 OST를 찾아 들을 정도로
    우리 부부의 마음을 쏙 뺏어간 영화이기도 하다.
     
    모든 멋진 일은 꿈에서 시작된다는
    엄마의 응원을 힘입어서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에 도전하는 웡카의 이야기.
     
    욕심쟁이가 가난뱅이를 이긴다는
    세상의 이치를 깨기 위해
    세상을 바꿀거라는 윙카의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 남편이 가장 재밌어했던 악당들의 노래

    초콜릿 카르텔의 초콜릿 흥정, Sweet Tooth

     

    영화 [데드맨] 스틸컷

    영화 [데드맨]
     
    웡카를 두 번 볼까 하다가
    한국 영화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 영화.
     
    이름 빌려주고 바지 사장이 된 이만재가
    천억 원대 사기 누명을 쓰고 죽게 됐다.
    이때 이 사건을 이용해 대선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이만재를 구해주고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천억 원대 돈을 움직이는 조직이라 그런지
    사람 목숨을 가볍게 생각하는 탓에
    사람이 죽는 잔인한 장면도 있었다.
     
    전날 꿈과 희망의 웡카를 본 탓에
    유독 잔인하고 심각하게 느껴졌는데
    그나마 결말이 조금 희망적이라 다행이었다.
     
    이만재, 가득찰 만 재물 재.
    재물이 많은 것이 행복은 아니었음을 깨달은
    이만재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이름값을 한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다.
     
    이름은 보통 부모님이 큰 뜻을 품고 지어주는데
    그 이름을 지은 부모님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이
    이름값을 하는 것 아닐까 싶다.
     
    한자 그대로의 뜻을 이루는 것보다
    내게 이름을 지어준 사람의 사랑을 기억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 것 같다.
    이름 받은 값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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