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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여행 3일차_조식(Regency Cafe), 빅버스투어, 켄싱턴가든
    여행 기록/영국, 런던 2024. 7. 26. 10:53

    2024.05.11~17

    5박7일 런던 자유여행 3일차

     

     
    ▷ 리젠시 카페(Regency Cafe)
     
    3일차 아침은 숙소 레스토랑 대신
    외부에 있는 리젠시 카페에서 식사를 했다.
    (숙소에서 도보 10분 거리)

    1946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곳으로
    런던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라고 남편이 소개해줬다.

    (남편도 처음 오는 곳인데, 가이드 역할을 참 잘했다)

     

    ysg photo / 리젠시 카페(Regency Cafe)


    분위기
    Regency Cafe는 1950년대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빈티지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의자, 액자들이 멋있었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관광지 느낌 보단
    자연스러운 일상의 느낌을 담은 곳이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의 아침 풍경이 있는 곳이랄까.
    한국 기사식당의 유럽버전 같은 느낌이 있었다.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런던조식, 런던아침, 영국식, 런던 현지식당, 현지인, 현지음식
    ysg photo /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메뉴
    아침식사는 전형적인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였다.
    베이컨, 소시지, 계란, 토스트, 베이크드 빈즈가 나왔고,

    버터 토스트, 오렌지주스, 밀크티도 세트로 나왔다.

     

    전날 호텔 조식이랑 구성이 비슷했는데

    런던 조식은 어딜 가도 잉글리시 브렉퍼스인 것 같다.

     

    따뜻한 밀크티와 함께한 아침식사가 맛있었다 :)

     

    가격
    이 카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런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2인 세트 20.85 파운드 (36,149원)

     

    숙소 조식(2인 16파운드)에 비하면 조금 비쌌지만

    현지 식당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운영시간

    월-금 : 오전 7시 ~ 오후 2시 30분

    토요일 : 오전 7시 ~ 오후 12시

    일요일 : 휴무

     

    아침메뉴로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점심메뉴로 샌드위치, 파이, 치킨 등을 판매했다.


    한줄평
    런던의 옛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맛있는 전통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는 덤)

     


    ▷ 런던 빅버스 투어 22번 정류장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외출 준비를 했다.

     

    2일차는 숙소 기준으로 남쪽을 돌아다녔다면
    3일차는 숙소 기준으로 동쪽을 돌아다니기로 했다.

    * 숙소 : 허브바이프리미어인 웨스트민스터

     

    3일차 주제는 빅 버스 투어였다.

    자연사 박물관 > 켄싱턴 팰리스 > 노팅힐을

    빅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의 버스투어 출발점은 22번 정류장이었다.

    숙소 바로 옆에 정류장이 있어서 편하게 탑승했다.

     

    * 빅버스 노선은 공식 홈페이지, 어플에서 확인 가능

     

    https://www.bigbustours.com/en/london/london-routes-and-tour-maps

     

    London Hop On Hop Off Bus Routes Map | Big Bus Tours

    See a map of our 40+ London hop on hop off stops across 4 bus routes. Book online to save 10% on sightseeing tours with Big Bus!

    www.bigbustours.com

     

    ysg photo / 런던 빅버스 투어

     

    빅버스 티켓 구입방법

    빅버스 정류장마다 티켓 판매원이 있다.
    그 직원에게 티켓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우리는 런던패스를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다.

     

    우리가 구입했던 런던패스는

    버스투어 1일권을 포함했는데,
    기간 이벤트로 2일권을 받아서 알차게 이용했다.

     

    빅버스 이용권은 날짜 기준이 아닌 시간 기준이라

    1일권이어도 티켓 구입 시간이 오후 2시라면,

    24시간을 적용받아서 이튿날 오후 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티켓에 표시됨)

     

    운행시간

    정류장마다 운행시간이 다른데,

    보통 오전 10시 ~ 오후 7시쯤인 것 같았다.

    배차 간격은 10 ~ 20분 사이였다.

    * 공식홈페이지, 어플에서 확인 가능!

     

    티켓 가격
    런던 패스가 아닌 개별 구입 시 성인 1인 기준으로

    1일권(24시간) 48파운드, 2일권(48시간) 58파운드.

    1파운드가 1740원 정도였으니, 1일권은 83,000원 정도.

     

    ysg photo / London Hop On Hop Off Bus Tour

     

    이용 후기

    런던 지하철은 레일 마찰 소리가 큰 편이라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구간이 많았다.

    반면에 버스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이동해서 좋았다.

     

    빅버스 투어 내내 비가 오지 않아서 2층에 앉았었다.

    거리를 내려다보는데 런던 시내가 너무 예쁘고,

    이동 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편하고 좋았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내리고 타는 걸 반복할 수 있어서

    자유로운 관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았다.

     

    배차 간격도 15~20분 정도로 짧고,

    런던 시내 주요 관광지는 다 갈 수 있었다.

     

    우리는 블루루트를 주로 이용했는데,

    레드랑 블루루트 둘 다 이용할 수 있었다.

     

    ysg photo / 버스 정류장, 버스 종류

     

    버스 정류장 표시

    빨간 원에 빨간 가로막대가 있는 표지판으로 가면 된다.

    버스 표지판에는 역 이름, 버스 종류가 적혀있다.

     

    우리가 이용한 빅버스 외에 다른 투어 버스가 많아서

    버스를 잘 확인하고 탑승해야 한다.

     

    우리는 처음에 빨간 투어 버스가 하나인 줄 알고 탔다가

    회사별로 티켓이 달라서 내리기도 했었다.

     

    버스 종류

    빅버스의 경우 블루루트, 레드루트로 운행하는데

    버스 앞 유리창에 "블루", "레드" 글자를 띄워준다.

     

    ysg photo / 버스투어 회사 구분

     

    처음에는 버스들이 다 비슷하게 보였는데,

    버스 회사가 다르다는 걸 알고 보니

    버스 옆면에 회사명이 적혀있어서 구분하기 쉬웠다.

     

     


    ▷ 런던 자연사 박물관

    버스투어 첫 목적지였던 자연사 박물관은

    블루 32번 정류장(South Kensington Museums)이었다.

    정류장마다 안내방송을 해줘서 헷갈리지 않았다.

     

    * 근처 지하철역: South Kensington (Circle, District, and Piccadilly Lines)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이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 후 방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오전 10시 15분 예약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자연사 박물관은 안 갔다.

     

    전날 내셔널갤러리, 대영박물관 구경을 잘해서

    박물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고,

    시내 관광을 더 오래 하고 싶어서도 그랬다.

     

    ▷ 자연사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Plan your visit

    Get a free ticket or become a Member to skip the queues.

    www.nhm.ac.uk

     

    자연사 박물관은 다음 런던 여행 때 가는 걸로 :)

     

     

     
    ▷ 켄싱턴 팰리스(Kensington Palace)
     
    빅버스 블루 34번 정류장(Kensington Palace) 하차 

    * 근처 지하철역 : Queensway Station (Central Line)

     

    켄싱턴팰리스
    ysg photo / 켄싱턴 팰리스, 런던

     

    3일차는 전날과 다르게 오전에 날이 흐렸다.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도 있었는데

    비는 오지 않았고, 오후에 날이 완전히 갰다.

     

    런던 여행 내내 일기예보에는 비 소식이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았고, 오전에 흐렸다가 오후에 개는

    이런 날들의 연속이라 너무 감사했다.

     

    사실 흐린 날이 찐 영국 날씨이기도 해서,

    흐려도 매력적인 이곳이 바로 런던이었다!

     

    런던의 매력을 한 마디 덧붙이자면,

    일정이 틀어져도 기분 상하지 않는 곳이었다.

     

    자연사박물관도 마다하고 궁전을 보겠노라

    켄싱턴 팰리스로 직진했는데, 이날 휴무였다.

    (5일차에 재방문해서 궁전 구경을 했다)

     

    그럼에도, 정말 만족스러운 날이었다.

     

    궁전을 둘러싼 넓은 공원이 있는데,

    너무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비록 궁전 내부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언제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공원을 볼 수 있을까 싶었다.

     

    ysg photo / 켄싱턴 가든 이곳저곳

     

    전날은 날이 맑아서 햇빛이 너무 따가웠는데

    이날은 날이 흐려서 햇빛을 피해 선선했다.

     

    공원을 거닐기 너무 좋은 날씨 아닌가 싶었다.

     

    켄싱턴 가든은 정말 정말 넓은 공원이었다.

    백조들이 사는 연못만 해도

    서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규모였다.

     

    자유롭게 떠다니는 백조들도 보기 좋았고,

    드넓은 잔디를 달리는 강아지도 자유로워 보였다.

     

    한국이라면, 시골에서나 볼법한 풍경인데

    런던 도심에 이렇게 멋지고 넓은 공간이 있다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ysg photo / 드넓은 켄싱턴 가든

     

    이렇게 넓은 곳이 멋지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도

    나에게 정말 충격적인(?)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오늘 켄싱턴궁이 휴무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공원 구경에 신이 나서 돌아다녔다.

     

    5일차 기록에도 남기겠지만,

    켄싱턴 가든도 궁전도 정말 최고였다.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실망시키지 않는,

    기분 좋은 곳 런던에서의 3일차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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