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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2일차_대영박물관소중한 순간/영국, 런던 2024. 7. 19. 19:10
2024.05.11~17
5박7일 런던 자유여행 2일차
▷ 대영박물관
대영박물관과 가까운 지하철역
1. 토트넘 코트 로드(Tottenham Court Road) 역
- Central (센트럴 라인), Northern Line (노던 라인)
- 대영박물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2. 홀번(Holborn) 역
- Piccadilly Line (피카딜리 라인)
- 대영박물관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우리는 토트넘 코트 로드역에 내려서 걸어갔다.
그렛 러셀 스트리트를 따라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대영박물관 울타리를 따라가면 입장 대기 줄이 있는데,
예약한 사람은 줄을 서지 말고 정문까지 쭉 가면 된다.
(정문에서 예약증 보여줘야 함)
대영박물관 운영시간- 월요일부터 일요일, 10시 ~ 17시 30분
* 공휴일 또는 기타 이유로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음!
대영박물관 예약방법- 대영박물관 입장은 무료,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 예약이 필수는 아니지만, 시간 절약을 위해 추천한다우리는 오후 3시 예약이었고 대기 없이 곧장 들어갔다.
대영박물관은 이 박물관 자체가 유물이다.
거대한 성전 같은 외관부터
헉소리 나는 로비의 웅장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미 입구에서부터 이곳을 다 보려면
2박3일도 부족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졌다.
우리는 2시간 정도 머물렀고, 극히 일부만 관람했다.
그럼에도 우리의 놀라움 게이지를 가득 채웠다.
대영박물관 볼거리
대영박물관은 94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고,전체 전시 면적은 약 92,000 평방미터에 달한다.
800만 점 이상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어
다양한 테마와 시대의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 전시를 자세히 보려면 3일은 걸린다 하고
주요 전시만 관람해도 3시간은 걸린다고 하니,
방문 전 보고 싶은 전시를 정해놓고 가는 게 좋겠다.
(정작 우리는 별생각 없이 갔는데 잘 놀긴 했다)아시리아(Ashur) 시대의 부조.
전차를 탄 왕과 고대 전투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아시리아의 수호신 람수(Lamassu) 조각상도 있었다.
사람 머리, 황소 몸, 독수리 날개를 가진 수호신으로,
주로 궁전의 입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머나먼 옛날, 이렇게 훌륭한 조각을 남긴 걸 보니
예술은 인간과 뗄 수 없는 분야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이런 유물들이 인간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증거이고,
생각 할 수 있다는 건 인간만 가진 최고의 축복 같았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조각상.
파라오가 왕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신전이나 무덤에서 발견된 조각상 등
다양한 이집트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집트도 엄청난 강대국이었을 텐데
이런 전리품을 모을 수 있었다는 게
영국이 어마어마한 강대국임을 실감 나게 했다.
이곳 유물이 전리품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여러 나라의 유물과 역사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건
정말 대단한 열정과 진심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덕분에 우리가 파라오도 만나보고 말이다.
다양한 시대의 중국 도자기 컬렉션도 전시되어 있었다.
중국의 역사가 참 길다는 게 새삼 실감 났고
이렇게 많은 유물을 무사히 가져온 게 신기하기도 했다.
예전에 골동품 수집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낡은 물건 모으는 게 뭐가 재밌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보니 골동품이 곧 역사이기도 하고,
정말 멋진 예술 작품이구나 싶기도 했다.
한국관은 67번에 위치해 있었다.
한국 도자기, 금속공예, 회화, 동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 갤러리는 2000년에 한국재단 후원으로 설립되었고,
2014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으로 리노베이션 되었다.
한마디로 기증품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작은 공간이지만
한국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
이곳은 아프리카 전시관이다.
굉장히 오래된 유물일 것 같은데
막상 연도를 보면 꽤 최근이어서 놀랐던 곳이었다.
아프리카는 다른 국가에 비해 발전이 느려서 그런지,
아니면 전통을 중요시해서 그런지
최근 유물에서 고대 느낌이 나기도 했다.
신기한 작품이 많았던 아프리카관이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유물이 너무 많은데,
아래 두 가지도 유명한 유물이라고 한다.
- 파르테논 조각들(Elgin Marbles) :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온 조각들
- 로제타석(Rosetta Stone) :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 비문
영국 국기가 휘날리는 대영 박물관 입구에서 한컷.
신기한 구경을 많이 하게 된 하루였다.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엄지)
하루종일 날씨가 정말 끝내줬던 날.아침보다 한결 가볍게 입었더니
맑은 햇빛이 덜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녔더니 힘들어서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음료로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편은 콜드브루, 나는 베리베리를 마셨다.
식사에 비해 음료는 저렴(?)했다.
* 스타벅스 음료 두 잔 8.65파운드 (15,163원)
휴식은 언제나 옳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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