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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2일차_소호, 리버티백화점, 해밀리 장난감, 피쉬앤칩스일기장/2024 2024. 7. 13. 14:27
2024년 5월
5박7일 런던 자유여행 2일차
숙소에서 소호거리까지 걸어갈만한 거리였는데
시간을 아끼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했다.평일 낮에는 지하철이 한가로워서 참 좋았다.
우리는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역에서 내렸고,첫 번째 목적지는 리버티 백화점이었다.
영화 "크루엘라"에 나온 곳이었는데,
영화 속 주인공에게 꿈의 장소로 표현된 곳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 리버티 백화점 (Liberty London)
리버티 백화점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건물이다.
검은 나무 기둥과 회반죽 벽이 교차하는 반목조 디자인,
급경사 지붕, 1층보다 돌출된 2층 등의 특징이
튜더 리바이벌 양식(Tudor Revival style)이라고 한다.
내부 구조도 목재라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정말 매력적인 디자인의 건물이라
특별한 곳에 초대받은 기분이 들고 설레었다.
리버티 백화점 근처에 해밀리 장난감 백화점이 있다.
해밀리 장난감 백화점은 7층 규모로
인형, 로봇, 마술도구 다양한 장난감을 판매한다.
큰 규모와 다양한 놀이도구만큼이나 대단한 건
매장 직원들의 퍼포먼스였다.
가게 입구에는 인형처럼 분장한 직원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손님을 맞이했고,
각 코너마다 장난감을 시연하는 직원들이 있다.
그리고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신 못 차리겠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정신 못차림)
소호거리는 마지막 날 다시 방문할 만큼
정말 매력적인 거리였다.
특히 리버티 백화점은 내 마음속 3위 안에 든다.
리버티, 런던탑, 켄싱턴이 런던 3대장이고,
순위는 진짜 치열해서 못 정하겠다.
▷ 피쉬 앤 칩스, 차이나타운점소호 구경을 짧게 하고 대영박물관에 다녀온 뒤
다시 소호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했다.
저녁메뉴는 영국 대표 음식, 피쉬 앤 칩스!
(유일한 영국 음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피쉬앤칩스는 두껍게 자른 감자튀김과
바삭하게 튀긴 생선 필레로 구성된 요리였다.
1인 식사 21.31 파운드 (37,354원)이었다.
점심에 먹은 햄버거도 너무 느끼했는데,
저녁에 연달아 튀김요리를 먹었더니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ㅠㅠ
여행 기간 동안 영국음식을 잘 먹기 위해
런던행 기내식을 3끼 연속 한식만 먹었는데,
하루 만에 영국 음식에 물려버린...
(다행히 남편은 괜찮았다)
숙소가 빅벤 근처라 6일 동안 매일 빅벤을 봤다.
몇 번을 봐도 멋있는 빅벤, 랜드마크답다.
런던은 어딜 가도 큰 공원이 많아서 참 좋았다.
도시에 이렇게 큰 공원이 많다는 게 신기할 뿐.
가는 곳마다 정말 그림같은 풍경들.
빅벤에서 버킹엄 궁전까지 걸었는데
산책하면서 얻는 쉼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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