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데이트, 문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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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벚꽃축제 현충원, 서울숲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4. 8. 21:59
이번 봄에는 꽃을 정말 많이 봤다. 봄꽃 시즌에 일주일 휴가를 얻은 덕분이다. 휴가 기간에 꽃도 피고 날도 좋아서 나들이 갈 수밖에 없는 날씨였다. 어머님이랑 현충원 나들이도 가고 남편이랑 서울숲 나들이도 갔다. 현충원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현충원에 자라는 수양벚나무가 정말 예뻤다. 꽃가지가 얼굴 높이까지 내려와서 꽃을 마주 보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현충원은 정말 넓고 꽃도 정말 많았다. 만개한 벚꽃나무는 분홍빛을 뽐내고 줄지어 나란한 개나리는 노란빛을 뽐내고 수양벚나무는 예쁜 꽃잎들을 내려주고 있었다. 꽃구경하는 동안 연주소리가 들렸는데 마침 작은 음악회가 진행 중인 것이었다. 덕분에 군악대의 경쾌한 연주도 듣고 성악가 고우림도 볼 수 있었다. (연예인은 멀리서 봐도 연예인 같다) 예쁜 꽃 보고 멋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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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힙한 중식당, 덕후선생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24. 21:41
휴가를 내고 양양에 놀러 갈 계획이었는데강원도에 내린 폭설로 여행을 취소했다. 갑자기 붕 뜬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남편의 제안으로 방문한 덕후선생.굉장히 힙한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오리부터중국 본토 여러 지방의 여러 음식들을 모아둔찐 중국요리 식당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못 보던 런치세트가 있기도 하고마침 원하던 메뉴가 세트에 포함되어 있어서2인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2인 런치세트 59,000원에 포함된 세트메뉴는백향과즙 에이드 두 잔이 나오면서 시작됐다.전채요리(?)로 나온 첫 번째 메뉴는 귀신닭이었다.닭, 버섯, 야채가 새콤달콤한 냉채소스에 버무려진 요리였다. 두 번째 메뉴인 쯔란갈비는양고기를 먹을 때 자주 보는 쯔란을 묻힌짭짤한 돼지갈비였다.살짝 튀긴듯한 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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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고급 중식당, 몽중헌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22. 21:46
오랜만에 외식으로 몽중헌을 다녀왔다.분위기 좋고 친절한 몽중헌의 맛있는 메뉴 기록. 첫 번째 메뉴 초율해선권은바삭한 튀김에 크리미 소스랑 달달한 속이 들어있다.작은 새우랑 후르츠 과일이 들어간 달콤한 속이다.채육증포는 잘 찐 호빵 같은 딤섬이다.돼지고기, 표고버섯, 청경채가 들어있고속이 톡톡 씹히는 무난한 만두였다. 식사는 잡탕밥, XO게살볶음밥을 주문했고요리로 마늘새우를 주문했다. 잡탕밥은 꾸덕한 소스랑 통통한 해산물이 있고게살볶음밥은 꼬들한 쌀로 만든 매콤한 맛이었다.게살이랑 쌀이 잘 섞여있어서 밥을 뜰 때마다부드러운 게살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좋았다. 마늘새우는 바짝 튀긴 큼직한 새우를마늘 후레이크로 덮은 요리였다.매드포갈릭에서 좋아할 것 같은 메뉴인데마늘 튀김이 짭짤해서 청경채랑 같이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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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 생일선물(바버 여성 자켓)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20. 19:00
생일 선물로 받은 바버 자켓! 선물 고르러 백화점에 갔다가 남편의 추천으로 입어봤는데 마음에 들었다. 영국 가서 입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방수자켓이라 디자인에 기능까지 마음에 쏙 들었다. 모델은 여러 종류를 입어봤는데 허리라인이 있는 자켓은 별로라 일자로 툭 떨어지는 아콘을 선택했다. 아콘 모델 색상은 올리브 하나인데, 왁스가 날아가기 전에는 고동색에 가깝다. 이 옷의 포인트는 반지르르한 표면과 소매 접을 때 나오는 체크안감인 것 같다. 자켓 살 때 받은 바버 뱃지도 귀여운 포인트! 뱃지는 고민 끝에 옷깃에 달았다. 사이즈는 10으로 구입했다. 원래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입으려고 했는데, 스웨터랑 같이 입으려면 넉넉해야 좋다고 추천해서 두 번째 사이즈인 10으로 선택했다. (귀 얇고 직원 말 잘 따르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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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웡카, 데드맨, Btv ocean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2. 16. 22:38
남편이랑 퇴근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쉬다 보면 7-8시쯤이라 영화 한 편 보기 딱 좋은 시간이다. B tv ocean 한 달 무료 쿠폰 덕분에 영화를 자유롭게 고르다 보니 영화 보는 취미가 더 자리 잡은 것 같다. 오늘도 뿌리치지 못한 영화 한 편과 간식의 유혹. 오늘 본 영화는 배우 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 이터널 선샤인의 코미디 버전 영화였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부부가 이혼 조정 기간에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을 잃었는데, 기억을 되찾기 위해 함께 지내면서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자격지심 있는 배우자 정열이는 나라를 이해하기보다 공격하기 바빴다. 부모님이 부잣집 딸내미라 그렇냐며 구박할 때도 아내를 감싸주지 않고 잔소리를 거드는가 하면 아내의 지원에 대한 고마움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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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 바바라 롱부츠(털안감)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1. 20. 23:00
즐거운 토요일! 남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롱부츠 사러 백화점에 갔다.안감이 털로 된 롱부츠를 사고 싶었는데털부츠는 찾기 어려웠고일반 가죽부츠가 대부분이었다.여러 매장을 돌면서 가죽부츠가 최선인가 싶던차,내가 못 보고 지나친 부츠를 남편이 딱 짚어줘서바바라에서 마음에 쏙 드는 부츠를 만나게 됐다!내가 찾아 헤매던 안감으로 털이 풍성한 롱부츠! 초반에 다른 매장을 돌아다닐 때는롱부츠 처음 신어봐서 어색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신은 부츠는사이즈도 잘 맞고 디자인도 마음에 쏙 들었다.포근함에 귀여움까지 갖춘 롱부츠!마침 겨울 품목 30% 세일 중이라가격(320,600 원)까지 마음에 들었다. 속전속결로 바로 구매하고롱부츠로 갈아 신고 집으로 돌아왔다.겨울바람 걱정 없는 롱부츠 구입 성공! 교환 및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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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비공식 작전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3. 12. 21. 22:41
남편의 제안으로 보게 된 영화 비공식 작전.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다. 레바논에서 납치된 외교관을 구출하는 내용인데, 하정우는 구출작전에 투입된 외교부 사무관으로 주지훈은 레바논에 거주 중인 택시 운전기사로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을 멋지게 연기했다. 구출 작전에서 호위를 맡은 현지인에게 총을 버리고 양을 치며 사는 건 어떠냐고 묻는데 양은 나를 지켜주지 못하지만 총은 나를 지켜준다고 답하는 장면, 납치되었던 외교관이 구출된 뒤 가족들 사진을 보며 눈물 흘리는 장면이 내 눈물샘을 자극해서 엉엉 울었다.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며 귀여워하는 남편과 귀여움 받아 좋으면서도 영화가 너무 슬픈 아내. 저녁 먹고 영화 한 편 보는 소소한 순간이 참 즐겁다. 남편과 결혼하고 집에서 영화 보는 재미를 알게 됐다. 정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