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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행 항공편 히드로공항 - 대한항공2024/영국, 런던 2024. 6. 21. 21:42
2024년 5월 11일~17일, 런던 5박 7일 여행.
첫 결혼기념일 맞이해서
결혼 1주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지는 유럽 > 영국 > 잉글랜드 > 런던!
런던을 선택한 이유는
도시 vs 자연 중 도시가 좋았고,
세계 3대 도시 중 런던이 가장 끌렸다.
둘이서 유럽에 다녀오자는 취지도 있었고,
최근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웡카, 크루엘라의 촬영지가 런던에 있어서 더 끌렸다.
런던행 항공편은 대한항공 오전 10시 50분 출발이었다.
직항으로 14시간 30분을 날아가는 장거리 비행!
2월 초 항공편을 예매할 때 가격이 170만원이었는데
5월 초에는 같은 티켓이 250~300만원 사이였다.
상대적으로 괜찮은 가격에 구입해서 뿌듯했다.
(1인 왕복 기준 1월 말 1,660,800 / 2월 초 1,725,500)
혹시나 사람이 많을까 봐 새벽에 공항버스를 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도착시간은 새벽 6시쯤이었다.
이른 시간이라 공항 가는 길이 한적하니 여유롭고
날도 맑아서 여행 시작부터 기분이 최고였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티켓 확인하고, 캐리어 맡기고,
유심을 찾은 뒤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토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꽤 많았지만
줄이 금방 줄어들어서 시간을 많이 뺏기진 않았다.
출국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뺏긴 곳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품 찾는 시간인 것 같다.
면세품 수령 대기가 너무 길어서 지루했다.
면세품까지 찾고 나서 아침을 먹었는데,
탑승구 근처에서 무난한 맛의 브리또를 먹었다.
오전 10시 20분 비행기 탑승~!
탑승구에서 기념품으로 이어폰을 나눠줬다.
오랜만에 보는 아날로그잭 이어폰이 반가웠다.
비행기는 오전 10시 50분에 예정대로 출발했다.
(다시 돌아봐도 정말 무탈하고 즐거웠던 여행)
이륙 직후, 낮 12시쯤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나는 한식을 선택해서 제육쌈밥을 먹었다.
흰쌀밥, 제육, 쌈 채소, 미역국, 오이무침, 과일이 나온다.
다 맛있는데 그중에서도 오이무침이 진~짜 맛있었다.
(한동안 못 먹을 한식이라고 생각하니 더 맛있었다)
이륙 6시간 후에는 샌드위치, 음료가 제공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5시, 저녁식사인데
런던으로 향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저녁 겸 아침이랄까.
14시간을 날아가지만, 8시간을 역주행 중이기도 해서
14시간 같은 6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한국을 떠난 우리가 11일 저녁을 먹는 시점이
런던 시간으로는 11일 아침을 먹는 시점이기도 했다.
남편은 기내식 또 주냐면서 귀찮다는 듯 말했는데
기내식이 뭔지 궁금해하는 표정이라 너무 귀여웠다.
언제나 한결같이 먹보의 귀여움을 뽐내시는 분!
두 번째 식사를 끝으로
비행기 내 불이 다 꺼지고 수면시간처럼 바뀌었다.
창 밖은 여전히 해가 쨍쨍해서 창문을 다 닫고 갔다.
14시간 동안 한낮처럼 해가 떠있는 것도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옛말처럼
정말 해가 지지 않는 상태로 영국에 가게 됐다 :)
기나긴 비행을 지나다 보면,
착륙 2시간 30분 전 마지막 기내식이 제공된다.
남편은 새우&감자 요리를 선택했고
나는 블랙빈소스 소고기볶음을 선택했다.
둘 다 맛있긴 한데 내가 한식파라 그런지
아무래도 나는 내가 선택한 음식이 더 맛있었다.
청경채 양이 적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는 요리였다~!
장거리 비행 하면서 얻은 팁이 있다면
좌석은 통로 쪽으로 앉는 게 최고다!!
신혼여행(발리) 때 7시간 비행은 괜찮았는데
14시간은 정말 너무너무 길었다.
창가 쪽에 앉으면 화장실 한번 가는 것도 일이고
원할 때 잠깐이라도 일어서려면
통로 쪽에 앉아야 할 것 같다.
또 14시간 비행을 즐겁게 보내는 팁은...
영국 관련 영화를 많이 봤다.
노팅힐, 해리포터, 킹스스피치, 엘리자베스 등
여행 중 여행지 관련 영화를 본 게
여행을 설레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
남편이랑 수다도 많이 떨었는데,
지구의 자전속도와 비행기의 속도를 보면
도착지 시간이 몇 시인지 알 수 있다면서
물병과 주먹을 쥐고 시차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다.
긴 비행시간 동안
해와 지구의 관계 계절의 원리,
지구의 둥근 모양에 대해 배우는
아주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남편은 원리에 대해 설명하는 걸 좋아하고
나는 그 이야기가 재밌는 걸 보면
우린 정말 최고의 짝꿍인 것 같다 :)
정말 긴 비행시간을 보내고,
정말 많은 나라들을 지나서
드디어 런던에 도착했다!
런던 날씨 너무 맑았고~
비행기 착륙할 때 BGM으로
나의 신부 입장곡이었던 노래가 나와서
또 너무너무 설렜던 즐거운 비행이었다.
- How long will I love you ♥
*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 통로를 계속 따라가면 된다.
전자여권 자동심사를 통과하면 입국심사 끝!
영국행 항공기 타고 떠난 14시간 반 비행도
런던 입국심사도 무사히 통과 완료~!728x90'2024 > 영국, 런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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