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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근육 자랑2024/일상, 결혼 일기 2023. 12. 15. 20:19
남편은 점심시간마다 회사 근처 헬스장에 간다.
결혼 전에는 헬스장을 저녁에 다녔는데,
결혼 후 아내 보러 집에 일찍 온다며 점심에 다닌다.
점심에 운동하면 힘들텐데도
퇴근하고 집에 바로 와서 나를 일찍 보는 게 좋다며,
오랜 운동 루틴을 바꾼 남편이 고마울 뿐이다.
물론 식사를 건너뛰고 운동하는 건 걱정된다.절대 무리하지 말고 컨디션 잘 챙기라고 하면
오늘 했던 운동들 얘기하며 근육 만져보라는 남편이다.
근육 한번 만지기 시작하면
이곳저곳 몸에 있는 큰 근육을 다 확인해야
남편의 근육 자랑이 끝난다.
이것은 마치 강아지한테 공 한번 던져주기 전
이 공을 만 번은 던질 각오가 필요한 느낌이랄까?
대충 만지고 리액션하면
정확한 부위를 짚어주며 다시 만져보라는 남편
정말 귀엽기도 하고 귀엽다 :)
운동을 좋아하는 헬스맨 남편과
운동하자고 부르면 잠에 드는 아내인데,
새해엔 같이 운동하자고 다짐해본다.728x90'2024 > 일상, 결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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