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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 불꽃축제 - 저녁 7시반 한강 도착, 명당 직관!2024/데이트, 문화 생활 2024. 10. 6. 17:14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4
남편이랑 불꽃축제를 보러 여의도에 다녀왔다.
인생 최초, 여의도 불꽃축제 직관이었다.
100만 인파가 몰리는 여의도 불꽃축제를 즐기려면
이른 아침부터 한강에서 자리를 잡아야 된다고 하던데,
우리는 불꽃쇼 시작 시간인 저녁 7시 30분쯤 한강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도
언제나 훌륭한 가이드인 남편 덕분에 명당에서 봤다.
물론 앉을자리는 없고 서서 봤지만,
불꽃쇼 60분 동안 서있는 게 힘들진 않았다.
▶ 서울 불꽃축제 가는 길 (여의도 한강공원)
1) 신림선, 9호선 샛강역 3번 출구에서 직진
2) 도로 끝에서 63빌딩 방향으로 우회전
3) 여의도 한강공원 진입
샛강역에서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도보 30분 거리였다.
샛강역 편의점에서 간식(맥스봉, 하늘보리)을 사고
63빌딩이 보일 때까지 열심히 걸었다.
가는 길에 편의점, 마트가 몇 군데 더 있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은 남편이 잘 알기도 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따라 이동하면 금방 나오기 때문에
길 찾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한화 봉사단, 경찰이 안내를 잘해주기도 했다.
불꽃쇼는 우리가 한강에 도착했을 때 시작했다.
일본 > 미국 > 한국 순서로 진행됐고,
화려함은 한국 > 미국 > 일본이었다.
일본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귀여운 불꽃이었고
미국은 시원시원하고 큰 불꽃을 하늘에 띄웠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축제라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현장에 안내요원이 많아 통제가 잘 되는 분위기였다.
사람이 많긴 하나 기 뺏기는 느낌은 없었고
다 같이 느림보가 되어 천천히 걸어 다녔다.
그리고 서울 불꽃축제 명당이 여러 군데 있지만,
꼭 한 번은 여의도에서 보는 게 좋겠단 생각도 들었다.
아무래도 여의도에서 터뜨리는 불꽃인지라,
하늘이 전부 불꽃으로 가득 차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불꽃의 환한 빛이 얼굴을 덮는 느낌도 좋았고,
불꽃의 움직임과 연결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내 인생 명장면 TOP 10에 오를만한 멋진 장면이었다.
▶ 직관 명당, 여의도 한강 파라다이스
처음에는 원효대교 근처에 서있었는데,
앞에 유료좌석을 천막으로 막아놔서
높이 떠오른 불꽃만 볼 수 있었다.
중간부터는 퇴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우측으로 살짝 이동하다 보니
'파라다이스'라는 식당 근처에 도착했다.
그 공간은 앞에 장애물이 없어서
한강에서 쏘는 작은 불꽃까지 보였다.
한국팀 불꽃이 하이라이트였다.
알록달록한 불꽃부터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꽃들까지 정말 화려했다.
노래의 분위기랑 불꽃의 모양이 너무 잘 어울려서
불꽃을 다루는 기술이 너무 놀랍기도 했다.
불꽃이 사라지면서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모습은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느껴져서 놀랍고 아름다웠다.
너무 놀랍고 놀랍고 놀라운 순간이었다.
(종종 너무 놀라서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사람들이 다 같이 환호했는데
정말 환호가 자동으로 나오는 장면이었다.
카메라가 실제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여서 아쉽지만,
그래도 이 장면을 담고 싶어서 영상을 남겼다.
▶ 미국팀 선곡
California Girls - The Beach Boys
▶ 한국팀 선곡
Flashlight - Jessie J
▶ 한국팀 선곡
Love Wins all - 아이유
▶ 한국팀 선곡
봄이 와도 - 박종민, 로이킴집에 갈 때는 노량진역까지 걸어갔다.
63빌딩 ~ 노량진역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렸다.
중간에 샛강역, 대방역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사람이 많기도 하고, 날이 좋아서 노량진까지 걸어갔다.
슬슬 걷는 게 힘들 때쯤
노량진역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다행히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서 앉아서 편히 갔다.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오늘 본 불꽃들이 눈앞에 생생했다.
불꽃축제 보려고 아침부터 가지 않고도,
유료좌석에서 보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잘 구경한 게 굉장히 뿌듯했다.
100만 인파 속에서도 질서를 잘 지키면
안전하고 즐거운 불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매년 갈 정도는 아니지만,
살면서 한 번은 다녀오면 좋을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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