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일 예배 마치고 여성 자치회 모임이 있었다.
남편은 아빠랑 같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는 자치회 모임을 다녀왔다.
모임이 끝나고 남편이랑 다시 만나서 집 갈 때,
남편이 아빠랑 둘이서 있을 때 나눈 대화를 전해줬다.
신앙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했다는 이야기였다.
둘이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흐뭇했다.
자연스럽게 오늘 예배에 대한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하나님에 대해, 신앙생활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다 보니
오늘 말씀에 대한 기도를 남기고 싶어졌다.
오랜만에 F의 고백 카테고리에 글을 남겼다.
블로그에 글을 남기면 가장 먼저 남편에게 보여주는데,
남편이 내가 새로 쓴 글을 보고 너무 기쁘다고 했다.
초신자 남편을 만나서 아내의 신앙이 약해지면 어쩌나
마음 한편에 늘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
안 좋은 영향 없이 잘 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나도 남편의 이런 기특한 마음이 고맙고 기뻤다.
연애 때부터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 예배 잘 드리고,
내가 교회에서 봉사하면 봉사도 같이 하고,
기독교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신앙생활을 함께해 줘서
나한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남편이 “믿음은 양이한테 제일 소중한 거니까,
마음속에 있는 소중한 걸 잘 지켜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렇게 고마운 배우자가 어디 또 있을까!
우리가 마음속 깊은 곳까지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내게 선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다.
마음속 깊은 곳까지 One team!
앞으로도 한 마음으로 함께 잘 나아가자!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승리하는 그날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