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보내주신 신비복숭아~~
택배 박스 열자마자 달콤한 향이 한가득!
깨끗하게 씻어서 한입 크게 베어 먹었더니
입안에 감도는 맛도 정말 달달했다!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서 신비복숭아를 먹는데
첫 번째로 집어든 복숭아는 아삭한 식감이었다.
너무 달콤하다며 맛있게 아삭아삭 베어 먹는데,
남편이 두 번째 복숭아를 집어 들었다.
(귀여운 먹보는 나보다 늘 한 발짝 앞서 나간다)
남편이 새 복숭아를 한입 베어 먹었는데
이번엔 과즙이 주르륵 나오는 말랑 복숭아였다.
새로운 맛에 놀라 눈이 동그레진 남편이
이게 더 맛있다면서 한입 먹은 복숭아를 나한테 건넸다.
서로 맛있는 거 먹으라며 양보하면서 아웅다웅하다가
결국 남편이 고른 맛있는 복숭아를 내가 먹게 됐다.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도
맛있는 건 늘 나한테 양보하는 남편을 볼 때면
그의 어마어마한 애정을 느낀다.
신비복숭아로 애정테스트를 한 것 마냥
서로의 애정을 느끼며 더 달달해진 신비복숭아.
맛있는 건 꼭 가족들 챙겨주는 형님 덕분에
맛있는 과일도 맛보고
남편이랑 애정 있게 보낸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