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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4. 1. 17. 21:21
근무 중 내 시선을 빼앗은 함박눈.
창 밖으로 예쁜 함박눈이 내렸다.
스노우볼을 흔든 것 마냥
큰 눈송이들이 이리저리 날리는데
너무 예뻐서 자꾸만 눈길이 갔다.
창밖에 내리는 눈을 보다가
강원도에도 눈이 내린단 뉴스가 생각났다.
차로 두 시간 이상 달려야 도착하는 먼 곳과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느낌이 나서 묘했다.
두 시간 거리를 생각하다 보니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인 오키나와가 생각났다.
그곳은 일 년 내내 눈이 내리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서 평생을 살면 눈 한송이 보지 못할 텐데
두 시간 거리인 한국에서는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다니
세상이 참 좁은 것 같으면서도 넓다는 생각이 든다.
경도에 따라 시차를 띄는 것도
위도에 따라 계절이 다른 것도
문득 신기하게 느껴진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한다는 건
어느 정도 범위에서 나눌 수 있을까.
인터넷으로 전 세계가 연결된다 해도
세상이 참 넓고 다양해서
직접 가보지 않으면 경험했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눈송이를 보며 세상의 넓음을 깨닫는 N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