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의흐름
-
노 산타 vs 노 크리스마스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3. 12. 20. 21:31
화려한 트리 장식이 가득한 12월곧 있을 크리스마스가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설레는 건 우리 부부도 마찬가지.크리스마스 카드 구경하려고 서점에 갔는데산타가 그려진 크리스마스 카드만 잔뜩 있다.산타 없는 크리스마스 카드는 40개 중 4개 정도.나를 시무룩하게 만든 산타.집으로 가는 길 남편에게 산타 없는 크리스마스를 원한다고 했더니산타 없고 조용하기 vs 산타 있고 화려하기 둘 중에 뭐가 더 좋냐고 물어본다.너무너무 고민되는 질문.산타 있고 화려하기를 선택했다.(선택해도 바뀌는 건 없지만 vs에 진심인 편)이유는 달라도 크리스마스가 누군가에게기다려지는 날, 기쁘고 설레는 날이면 좋겠다.선물을 뿌리고 다니는 산타로 들뜬 크리스마스든구원을 이루려 오신 예수님께 감사하는 크리스마스든아기 예수가 이 땅에 찾아..
-
세상에 없는 사랑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3. 12. 13. 17:45
최근 결혼일기에 안정감이란 글을 쓸 때결혼생활 갈등 원인은 사랑의 부재 때문이고내 결혼생활에는 갈등이 없다고 했다.이 글만 보면 내가 사랑이 많은 사람 같지만나도 다른 사람들과 갈등이 있고이때마다 내 안에 사랑이 없다는 걸 깨닫는다. 내 사랑에는 늘 이유가 붙는다.나를 사랑해 주는 고마운 남편,나를 품어주는 고마운 가족,나를 응원하는 고마운 사람들.사랑을 받기에 다시 나눌 뿐,스스로 만들어내는 사랑은 없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께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한 이유가 필요하다고 했다.내게 친절한 사람, 고마움을 느끼는 사건 등사랑하기 위한 계기가 늘 필요했다. 그때 보게 된 로마서 5장 8절.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자기의 사랑..
-
글감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3. 12. 6. 12:22
새로 쓴 글을 남편에게 보여주며머릿속 생각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하니힘을 빼고 주제에 집중해 보라고 한다.남편이 대학생 때 들은 글쓰기 수업에서좋은 글은 좋은 글감에서 나온다고 들었다고 한다.생각해 보니 내가 글을 쓰는 것은내가 사랑하는 글감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하루를 살아내면서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은 반복적이고 특별한 게 없다.해야 될 일을 하고 보내야 하는 시간을 보내며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버티는 노력,친절한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하는 시간이다.하루 중 오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지만회사에서 많은 에너지를 쓰고 나면 남는 게 딱히 없다.내 삶이 집과 회사를 반복하는 생활뿐이라면글을 쓸 에너지도 없고, 글이 즐겁지도 않았을 것이다.나의 글감인 남편, 가족, 하나님.내..
-
한붓그리기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3. 11. 22. 08:58
출근길을 두 가지 중 택할 수 있는데하나는 꽤 높아 보이는 언덕길다른 하나는 완만한 길이다.평소에 완만한 길로만 다니고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은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던 어느 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가파른 길을 선택했는데어쩐 일인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완만한 길 보다 훨씬 짧고 힘들지도 않았다.남편이 좋아하는 ‘한붓그리기’를 해볼 걸 그랬다.남편은 경로가 겹치지 않게 걷는 걸 선호해서왔던 길을 돌아갈 때 건너편 길로 가거나가보지 않은 골목에 들어가 보는 걸 좋아한다.그래서 산책하거나 길을 갈 때 남편이 종종"한붓그리기로 가는 거 어때?"라고 제안하는데,앞으론 혼자 있을 때도 ‘한붓그리기’를 시도해야겠다.다양하게 경험하기! 한붓그리기!출근길 N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