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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붓그리기소소한 생각/N의 흐름 2023. 11. 22. 08:58
출근길을 두 가지 중 택할 수 있는데
하나는 꽤 높아 보이는 언덕길
다른 하나는 완만한 길이다.
평소에 완만한 길로만 다니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은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릴 여유가 없어서
가파른 길을 선택했는데
어쩐 일인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완만한 길 보다 훨씬 짧고 힘들지도 않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한붓그리기’를 해볼 걸 그랬다.
남편은 경로가 겹치지 않게 걷는 걸 선호해서
왔던 길을 돌아갈 때 건너편 길로 가거나
가보지 않은 골목에 들어가 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산책하거나 길을 갈 때 남편이 종종
"한붓그리기로 가는 거 어때?"라고 제안하는데,
앞으론 혼자 있을 때도 ‘한붓그리기’를 시도해야겠다.
다양하게 경험하기! 한붓그리기!
출근길 N의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