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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대비 벌크업!
    2024/일상, 결혼 일기 2024. 11. 14. 23:05

    가을 즐기면서, 겨울 준비하기 :)

    ysg photo / 10월 말, 잠실 석촌호수

     
    10월 마지막주에
    남편이랑 석촌호수로 단풍 나들이를 갔다.
     
    며칠 전까지 너무 추워서 가을이 벌써 끝난 줄 알았는데,
    아직 시작도 안 한 느낌이었다.
     
    나뭇잎들이 이제 막 옷을 갈아입으려는 분위기였다.
    나무 꼭대기 일부만 듬성듬성 빨간 옷을 꺼내 입고 있었다.
     
    단풍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예쁘게 꾸며진 공원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ysg photo / 가을 산행

     
    가족들과 함께 낭만 있는 가을 산행을 다녀왔다.
     
    혹시나 내가 넘어질까 봐
    남편이 등산화 끈을 꽉 묶어줬다.
     
    처음으로 등산화를 신고 산에 올랐는데,
    발목을 단단히 잡아줘서 훨씬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앞으로 산에 갈 때는
    꼭 등산화를 챙기기로 다짐했다.
    (등산화의 존재 이유를 깨달았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참 낭만적이었고,
    오랜만에 만난 잠자리가 반가웠다.
     
    낙엽을 밟을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 소리가
    발걸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가을에는 역시 낙엽 밟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ysg photo / 단풍

     
    단풍 보러 산에 오르다 절을 지났는데,
    사람들이 적어둔 대부분의 소원이 사업번창이었다.

    그걸 본 남편이 
    “불교는 무소유가 핵심인데
    왜 사업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을까?”물었다.
     
    남편의 통찰력 있는 질문을 시작으로
    '종교란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람들이 교리나 진리보다는
    신의 힘을 빌려 소원을 이루는 데 관심이 많아서
    종교인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닐까 이야기했다.
     
    불교의 핵심이 무소유라면,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인데
    과연 교회를 보면 사랑이 느껴질까?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우리는 어때야 하는지,
    신앙에 대해 생각하는 의미 있는 대화였다.
     
    역시 우린 최고의 대화 메이트 :)
     


    ysg photo / 겨울이 온다!

     
    주변에 하나둘씩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날이 꽤 시원한 편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있으면
    곧 다가올 추운 겨울이 상상된다.
     
    각자 다른 이유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겠지만,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날인 건 참 좋다.
     
    크리스마스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모두에게 힘이 되는 기쁜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ysg photo / 영양제 보따리

     
    다가오는 겨울에 더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
    영양제 세트를 준비했다.
     
    아침 공복에 유산균을,
    아침 식사 후에는 엽산+비타민B를,
    점심 식사 후에는 철분, 비타민C를,
    저녁 식사 후에는 비타민D를 먹을 계획이다!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나고,
    튼튼한 몸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영양제를 챙겨 먹는 일이 조금 귀찮지만,
    내가 우리 집의 영양제 관리 담당으로서
    제시간에 맞춰 남편에게도 영양제를 나눠주고 있다.
     
    평소에는 남편이 나를 잘 챙겨주는데
    영양제만큼은 내가 남편을 챙겨줄 수 있어 참 뿌듯하다.
     


    ysg photo / 집밥 - 겨울메뉴

     
    집밥이 어느새 겨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따뜻한 국물 요리가 인기 메뉴가 되면서
    남편과 함께 닭칼국수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몸이 후끈해지는 매콤한 요리도 요즘 인기다.
     
    순대, 새우, 떡, 숙주 등을 듬뿍 넣어
    매콤한 순대볶음을 만들어 먹었는데,
    남편이 양념을 너무 맛있게 잘 만들어서
    배가 통통해지도록 먹었다.
     
    순대볶음이 조금 남아서 락앤락에 옮겨 담고
    조금 식으면 냉장고에 넣으려고 부엌에 뒀는데,
    침대에 누워 자려는 순간 남편이 그 사실을 떠올렸다.
     
    순대를 넣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정말 유능한 살림꾼이야"라고 칭찬했더니
    무슨 MBTI 유형 같다며 웃었다.
     
    앞으로 우리 남편의 유형은 "유능한 살림꾼"이다.
     


    ysg photo / 벌크업 1 - 장어

     
    시부모님께서 겨울맞이 몸보신을 시켜주셨다.
     
    1차로 맛있는 소고기랑 장어를 사주셨는데
    소고기도 맛있었지만, 장어가 정말 통통하고 맛있었다.
     
    공짜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다 :)
     

    ysg photo / 벌크업2 - 대게, 해산물

     
    동해에서도 몸보신은 계속됐다.
     
    이번 여행은 정말 겨울 대비 벌크업,
    살 찌우기 여행이었다.
     
    대게, 소라, 전어회, 문어, 고래고기 등
    맛있고 귀한 해산물을 아침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다.
     

    ysg photo / 벌크업 3 - 소고기, 제주흑돼지

     
    다시 고기, 또 고기!
     
    입에서 사르르 녹는 소고기와
    통통한 제주 흑돼지로 벌크업을 이어갔다.
     
    이렇게 잘 먹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이제 겨울이 와도 무섭지 않다.
    든든하게 저장된 지방들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예정!
     
    가을 즐기기, 겨울 준비하기,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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