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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2일차_내셔널갤러리소중한 순간/영국, 런던 2024. 7. 11. 20:22
2024.05.11~17
5박7일 런던 자유여행 2일차
본격적인 런던 여행의 시작, 2일차!
아침 7시반쯤 숙소에서 조식을 먹었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아침을 맛있게, 든든히 먹고 즐거운 하루를 시작했다.
2일차 일정은
내셔널갤러리 > 킹스크로스역
> 영국도서관 > 소호거리
> 대영박물관 > 런던스냅이었다.
모든 일정이 정말 다~~~~ 좋았다!
일단 날씨부터 너무 좋았다!
날씨 어플에는 흐린 날이라고 나왔지만
실제로 바깥은 너무너무 맑았다.
살짝 쌀쌀할 줄 알고 니트 입고 나왔는데
해가 정말 쨍쨍한 여름 날씨였다.
아침에는 니트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낮에는 너무 더워서 옷 갈아입으러 숙소에 가야 했다.
이 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출을 시원하게 해서
서양은 역시 다르구나 싶기도 했고,
런던 날씨가 생각보다 덥다는 생각도 했다.
푹푹 찌는 날씨라기 보단 햇빛이 따가운 날씨였다.
▷ 런던, 내셔널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London)
내셔널갤러리와 가까운 지하철역
1. 차링 크로스역 (Charing Cross)
- 노선: Bakerloo Line, Northern Line
- 거리: 내셔널 갤러리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
2. 레스터 스퀘어역 (Leicester Square)
- 노선: Northern Line, Piccadilly Line
- 거리: 내셔널 갤러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3. 피카딜리 서커스역 (Piccadilly Circus)
- 노선: Bakerloo Line, Piccadilly Line
- 거리: 내셔널 갤러리에서 도보로 약 7분 거리
우리는 숙소에서 내셔널갤러리까지 걸어갔다.
천천히 걸으면서 공원도 구경하고
런던 시내 잡화점들도 구경했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걷다 보니 금방 도착했다.
내셔널 갤러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이 필수는 아니지만
효율적인 관광을 위해 예약할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는 무료!
이렇게 넓고 쾌적하고 멋진 공간이 무료라니!
런던에서 꼭 가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내셔널갤러리 오픈은 오전 10시였고,
우리가 예약한 입장 시간은 10:15 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입장을 기다리며
갤러리 앞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에서 재밌게 놀았다.
광장에 있는 동상들도 정말 크고 멋진데
분수는 또 더 멋있었다.
푸르고 시원한 분수를 보고 있으면
여기가 유럽! 영국! 런던! 이라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이날 커플룩은 바버자켓이었는데
아침, 저녁에 걸치기 딱 좋았다 :)
트라팔가 광장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남아서 주변 골목도 산책했다.
골목마다 기념품 매장이 있고
와인, 레스토랑, 한식(분식) 매장도 있었다.
발길이 닿는 곳, 눈길이 가는 곳마다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 뿐이었다.
즐거운 기다림이 지나고 오전 10시가 되었다.
입구에 줄을 서서 예약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는 남편이 미리 예약했고
QR코드를 보여주고 입장했다.
(남편은 최고의 여행메이트!!)
들어가자마자 정말 웅장한!! 멋진 작품들이 가득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London)는
1824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유럽 회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고, 13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내셔널갤러리 200주년이라
200주년 기념 케이크 장식도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얀 반 에이크, 빈센트 반 고흐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내셔널갤러리에는 소장된 그림이 정말 많아서
사전에 꼭 봐야될 그림을 미리 알아보고 정한 뒤 방문하는게 좋다.
중세 유럽의 사회에 기독교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예수님을 비롯한 성경 인물에 대한 작품도 많아서 좋았다.
그리고 미술 교과서에서 보던 그림을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크고 웅장해서 놀라기도 했고,
가까이서 느끼는 질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미술관이 너무 넓고 작품들이 정말 많아서
반나절은 있어야 자세히 볼 것 같았다.
보통 2~3시간 정도 머무른다는데
우리는 2시간 정도 머물렀고,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많아서 좋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정말 좋았다.
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그림들을 소개하자면,
화가: 폴 들라로슈 (Paul Delaroche)
제목: 제인 그레이 여왕의 처형 (The Execution of Lady Jane Grey), 1833년
설명: 제인 그레이 여왕의 처형 직전 순간을 묘사하는 그림이다. 그녀는 영국의 여왕으로 단 9일간 재위한 후 처형되었다. 그림에서 제인 그레이 여왕은 눈가리개를 하고 처형대에 안내받고 있으며, 그녀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고 있다. 장면은 사건의 강렬한 감정과 비극을 담고 있다.> 왕실 권력 싸움의 희생양을 보며, 큰 힘을 가지는 것이 행복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다. 그림 속 인물이 안타깝기도 하고 인간은 역시 성악설이 맞지 않나 싶었다. 큰 권력을 좋은 일에 사용하지 못하고 욕심에 삼켜지니깐 말이다.
화가: 조지 스텁스 (George Stubbs)
제목: 휘슬재킷 (Whistlejacket) , 1762년
설명: 스텁스가 그린 가장 유명한 말 초상화로, 실제 크기의 경주마 휘슬재킷을 묘사한 것이다. 배경을 제거하고 말의 생동감과 우아함을 강조하기 위해 오로지 말만을 그렸다. 말의 자연스러운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 매우 혁신적인 접근법이었다.> 남편은 이 작품을 보고 거대한 그림에 역동적인 말을 담아서, 실물을 보는 것 같아 압도당했다고 한다. 남편이 고른 상위권 작품.
화가: 조르주 쇠라 (Georges Seurat)
제목: 아스니에르에서의 물놀이 (Bathers at Asnières), 1884년
설명: 파리 근처의 아스니에르에서 일요일 오후의 여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다. 쇠라는 점묘법이라는 기법을 사용하여 이 그림을 완성하였으며, 이는 작은 점들을 모아 색과 형태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현대적인 여가 생활과 산업화된 배경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것도 남편이 고른 상위권 작품이다. 독특한 표현 방식과 부드러운 선, 웜톤 분위기를 보며 그림 속 여유로운 분위기가 잘 전달되어서 마음에 안정을 주는 그림이었다고 한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제목: 해바라기 (Sunflowers), 1888년
제목: 고흐의 의자 (Van Gogh's Chair), 1888년
제목: 밀밭과 사이프러스 나무 (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년
고흐의 독특한 붓질과 강렬한 색채가 돋보이는 멋진 작품들이었다.
남편은 해바라기 그림을 1등으로 꼽았는데, 입체감이 엄청 느껴지는 그림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귀족들의 초상화를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 부자들의 자아도취를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유럽풍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처음 깨닫게 됐다.
유럽풍이 싫다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
처음 경험하는 곳에서 나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해서 좋았다.
모든 순간들이 너무 새롭고 정말 즐거웠다.
런던에서의 공식적인 첫 일정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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