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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하고 처음 보낸 설 명절!
    소중한 순간/일상, 결혼 일기 2024. 2. 14. 21:31

    ysg photo / 엄마가 알려준 명절 음식

     

    살면서 서른번 넘는 설을 보냈지만

    이번 설은 정말 특별했다.

     

    결혼하고 처음 보낸 설 명절이었기 때문이다.

     

    연휴 첫날엔 엄마의 요리 특강이 있었다.

     

    엄마가 해준 요리를 먹기만 했는데,

    엄마의 레시피를 물려 받는 날이 왔다.

     

    나도 이제 정말 다컸구나 싶기도 했고,

    "진짜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등

    명절 음식을 같이 요리하면서

    엄마, 아빠의 잔소리 세트를 견뎌야하긴 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ysg photo / 영화 [웡카] 관람

     

    설 당일에 시부모님, 형님, 남편과 함께 영화를 봤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 였는데,

    이번 명절의 하이라이트는 웡카였지 싶다.

     

    이동진 평론가의 평처럼

    정말 "티모시 샤르르 샤랄라 샬라메"한 영화였다.

     

    영화도 좋았는데, 영화관에 사람이 적어서 더 좋았다.

    어딜가도 너무 한산해서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덕분에 한가한 서울에서 풍성한 설을 보냈다 :)

     

    ysg photo /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이날 이촌 국립중앙 박물관 공원에도 다녀왔다.

     

    공원 산책하기 좋은 날씨이기도 했고,

    민속놀이(제기, 투호, 윷놀이) 도구가 많아서

    덕분에 재밌게 놀았다.

     

    제기차기도 하고, 투호도 던지면서

    부모님이랑 추억 만들기, 성공적.

     

    투호 던지는 게 참 어려웠는데,

    아버님이 세개 중 두개를 성공하시면서

    그 시절 폼을 제대로 보여주셨다.

     

    시부모님께 세뱃돈도 받았는데

    어머님이 직접 만든 예쁜 용돈 봉투에 담아주셔서

    의미있고 기분좋은 세뱃돈을 받게 됐다.

     

    너무 오랜만에 받은 세뱃돈이라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다.


    ysg photo / 부모님이랑 남편이랑 네컷, 영화 [데드맨]

     

    셋째날에는 부모님이랑 남편이랑 같이 예배드리고

    친정 근처에서 점심 먹고, 네컷사진도 찍고,

    영화 [데드맨]을 보는 일정으로 즐겁게 보냈다.

     

    이때 간 인생네컷 매장이 새 매장이라

    소품들이 깨끗하고 다양했다.

     

    덕분에 소품 욕심을 잔뜩 부린 사진을 찍게 됐다.

     

    장인, 장모님 잘 챙기는 사위 덕분에

    호강하는 우리 부모님을 보니 흐뭇하다.

    (내가 우리 남편이랑 결혼 안 했으면 어쩔뻔)


    이렇게 알찬 명절을 보내고도

    휴일이 하루 더 남았다는 사실!

     

    마지막 하루는 남편이랑 둘이 푹 쉬었다.

     

    결혼하고 처음 보낸 설 명절, 정말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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