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라운지 결혼식 비용, 예식 후기

서울대학교 이라운지 예식 후기

 
오랜만에 예식장을 다녀와서
우리 결혼식 사진을 꺼내 봤다.
 
많은 걱정이 있었으나 걱정대로 된 건 하나도 없는
정말 무난하고 감사한 결혼식이었다.
 
좋은 날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결혼식 후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라운지는 단독홀이 주는 차분함이 좋았고,
예식이 3시간 간격으로 여유 있어서 더 좋았다.
*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ysg photo / 서울대 이라운지 예식 당일

 
예식장에 들어올 때 보이는 통창 숲뷰가 참 예뻤다.
 
1층에서 신랑, 양가 부모님이 하객을 맞이했고,
사진 진열대, 접수대도 1층에 있었다.
 
사진은 최대 8장( 5x7 in 사이즈, 가로 및 세로 가능),
접수대는 기본 2인으로 친척들이 봐주셨다.
 
접수대에서는 식권, 축의금, 방명록을 챙기고
주차권은 이라운지 직원이 따로 나눠줬다.
* 하객 무료 주차권 2시간 지원
* 혼주 무료 주차권 8시간 3매 지원
* 접수대 인원 무료 주차권 4시간 4매 지원
 
* 접수대 이용시간
11시 예식 기준, 09:40 ~ 12:30
14시 예식 기준, 12:40 ~ 15:30
17시 예식 기준, 15:40 ~ 18:30
 
하객 식사는 지하 1층, 1층 두 곳에서 가능했다.
 
* 피로연장 이용시간
11시 예식 기준, 10:30 ~ 13:00
14시 예식 기준, 13:30 ~ 16:00
17시 예식 기준, 16:30 ~ 19:00
 
B1층 피로연장 : 180석
1층 피로연장 117석  / 총 297석
* 아래층 먼저 오픈

식사 보증인원은 최소 300명 ~ 최대 500명이었고,
우리 예식의 식사 인원은 380명이었다.
 
피로연장 좌석보다 손님이 더 많았지만
예식 전부터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아래층 피로연장이 지하층이긴 하지만
1층과 마찬가지로 통창이라 답답함이 없는 것도 좋았다.
 
* 혼주, 신랑, 신부 최대 6인은 1층 룸에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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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신부 대기실

ysg photo / 이라운지 신부 대기실

 
신부 대기실은 2층에 있다.
이곳에서 가족, 친구, 동료들과 사진을 찍었다.
 
기본 꽃장식인데도 꽃이 풍성하고 화려해서
기분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화장을 잘 안 하고 치마도 잘 안 입는 내가
이렇게 예쁜 공간에 풀 메이크업으로
드레스를 입고 앉을 날이 또 있을까 싶었다.
 
어색한 감이 있었지만, 기분 좋기도 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손님들을 만날 때마다
주말에 멀리까지 찾아와 준 발걸음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종종 모르는 분이 구경(?) 오시기도 했다.
예를 들면 시아버님 친구분이 사진을 찍어 가시기도 했다.
 
내가 원래 낯을 많이 가리지만
이날만큼은 최대한 밝게 인사하려고 애썼다.
(내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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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g photo / 이라운지 2층

 
▼ 2층 복도, 신부 입장

ysg photo / 제이몬드 본식 스냅, 이라운지 2층 신부 대기실

 
신부 대기실에서 나오면 2층 복도인데,
복층 구조라 1층, 지하 1층 연회장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예식 시간이 가까워지면 복도에서 대기하는데
이때 정말 많이 떨렸다.

 

ysg photo / 2층 신부 입장

 
신부 입장은 2층에서 시작했다.
 
신랑 입장 할 때쯤 예식장 안으로 들어가서
화촉점화는 못 봤지만 신랑 입장은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신랑의 뒷모습을 보니
긴장이 조금 풀리는 듯했다.
 
그리고 조명이 나를 비출 때
하객들의 감탄 소리를 들으며 흐뭇하기도 했다.
 
내가 봐도 내가 너무 예쁜 날이었다 :)
 

ysg photo / 예식장 버진로드, 꽃 장식

넘어질까 봐 걱정했던 계단을 무사히 내려와서
아빠를 만나 신랑에게로 직진했다.
 
예식장 전체가 기본 장식이었는데
깔끔하고 부족함 없는 느낌이었다.

ysg photo / 제이몬드 본식 스냅, 원판사진

 
예식을 다 마치면 불을 환하게 켜줘서
원판사진은 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ysg photo / 이라운지 폐백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식 마치고
폐백을 할 때가 가장 재밌었다.
 
일단 결혼식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
+ 폐백 의상이 드레스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폐백 하길 너무 잘했다!
 
폐백 의상은 이라운지에서 빌려주고,
우리는 안에 입을 한복만 준비하면 됐다.
 
이라운지 측에 폐백을 도와주시는 수모님이 있는데
한복 입는 것도 도와주셔서 예쁘게 입을 수 있었다.
 
폐백하고 나서는 피로연장 하객 인사를 다녔다.
 
정말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지만
모든 게 잘 된 하루이기도 했다.
 
부부로서의 시작을 알리는 날
증인으로 함께 해 준 사람들께 감사하며,
책임감을 더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식사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무난했던 이라운지 예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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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라운지 결혼식 비용
(2023년 기준)

 

총비용 959만원 + 식대

 
결혼식 준비는 대부분 이라운지 제휴 업체에 맡겼다.
 
여기저기 알아볼 일이 없어서 편했고
제휴 업체들이 다 만족스러웠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가격이 올랐겠지만
2023년에 계약한 가격은 이랬다.
 
1. 웨딩 플래너 - 세인트플래닝
> 스튜디오 x 
> 드레스 : 모네뜨아르 (본식 1벌 대여)
> 헤어&메이크업 : 설영 (신랑, 신부 2회)
> 신랑 예복 : 포튼가먼트 (본식 1벌 대여)
> 혼주 한복 : 한복이야기 아씨 (양가 어머니 본식 한복 대여)
> 총 260만원
플래너님이 체크리스트 너무 잘 챙겨주셨고,
드레스샵, 메이크업샵 동행이라 너무 든든했다.
내가 요구사항 얘기 잘 못하는 편인데
플래너님이 알아서 척척 챙겨준 덕분에
너무 만족스러운 드레스,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었다.
+ 한복이야기 아씨 한복이 정말 예뻤다!
 
2. 본식스냅 - 제이몬드 165만원
> 사진작가 1인, DVD 촬영 1인

사진작가님이 세심하게 잘 챙겨주셨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기분 좋게 촬영했다.

 
3. 본식 부케, 코사지(6인) 28만원
> 코사지 : 양가 부모님, 사회자, 주례
* 코사지는 흰색 카네이션이었는데, 양가 어머니 저고리가 흰색이라 두 분만 분홍색 꽃으로 변경했다. 
 
4. 셔틀버스 2대 왕복 80만원
> 낙성대역 4번 출구 ↔ 서울대 이라운지 왕복
이라운지가 서울대학교 맨 안쪽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손님들이 너무 힘들 것 같아
셔틀버스를 추가했다.
 
5. 혼주 헤어&메이크업 67만원
> 헤어, 메이크업 각 1인 출장(보보리스)
> 양가 부모님, 형님 총 5명 진행
 
6.  폐백음식 23만원
> 유일하게 아까웠던 비용이지만, 폐백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재밌었다) 어쩔 수 없지 싶다.
 
7. 전문 사회자 28만원
> 사회는 보통 친구들한테 부탁하던데,
우리 결혼식 날 지인 고생 시키는 게 마음 불편하고
혹시나 불상사가 생길까 조심스러워서 전문 사회자를 고용했다. 결과는 대만족!
 
8. 대관료 253만원
> 홀 사용료, 폐백실 사용료, 폐백 수모님,
혼인서약서, 성혼선언문, 방명록, 장갑, 봉투, 펜,
생화 장식, 포토테이블, 플라워샤워,
당일 신랑, 신부님 식사제공

9. 서비스 : 웨딩카, 축가 1곡, 플라워샤워
> 웨딩카 : 카니발 리무진
집→메이크업→예식장→ 집/공항
공대동문 서비스
> 식전 축가 1곡 : 혼성 4중창 + 피아노 1인
예식 10개월 전 계약 서비스
> 플라워샤워 : 예식장 후기 서비스

 
10. 식대 인당 6만원대 * 380명 보증
 
11. 기타 - 개별 진행 55만원 
> 신랑, 신부 피로연 한복 네이버 스토어 대여 10만원
> 화동 드레스 구입 5만원
> 축가 1팀(지인) 개별 답례(2인 40만원)
> 양가 아버지 양복 및 직계가족 의상 각자 준비
 

 
서울대 이라운지 웨딩 후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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