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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현대서울 오픈런 - 눈물의 여왕 팝업 스토어
    소중한 순간/데이트, 문화 생활 2024. 6. 29. 21:16

    평일에는 늘 남편이 먼저 일어나는데
    주말에는 주로 내가 먼저 일어난다.
    정확히 말하면 눈만 뜬다.

    평일에는 그렇게 더 자고 싶고 피곤했는데도
    주말이 되면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눈이 번쩍 떠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내가 먼저 눈을 뜨고
    자는 남편 옆에 누워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눈물의 여왕 팝업 소식을 알게 됐다.

    더현대 서울에 "용두리 슈퍼"를 재현해놨다고 한다!
     
    눈물의 여왕이 종영한지 꽤 되긴 했지만
    백홍커플한테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한터라
    내게 너무 반가운 소식이었다.
     
    2024.7.3(수)까지 진행하는 팝업이라
    갈 수 있는 날이 토요일(오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행히 현장 예약이라 당일 방문이 가능했다.
     
    눈물의 여왕 팝업 안내문을 보니
    운영시간은 10:30~20:00인데,
    대기가 많으면 접수를 일찍 마감한다고 되어있었다.
    (당일 접수는 오전 9시 30분 시작)
     

    더현대 서울 B2F 아이코닉 팝업존
    눈물의 여왕 팝업 안내문


    연예인이나 작품을 덕질하는 편은 아닌데,
    좋은 기회를 알게 된 김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남편을 살살 흔들어서 깨웠다.
    (남편이랑 세트라 뭘 하든지 같이 하는 편)
     
    눈물의 여왕 팝업을 오늘 오전에 가야 한다며,
    남편에게 운전대를 잡게 했다.

    백화점에 도착하고 알게 됐는데
    남편은 내 이야기를 잠결에 듣고
    팝업스토어가 오늘 오전 10시까지 운영한다는 줄 알고
    후다닥 준비해서 데려갔다고 했다. So sweet :)
     
    처음 해보는 더현대 서울 오픈런.
    차가 안 막혀서 금방 도착했는데(9시반쯤)
    백화점 주차장이 10시부터래서 당황했다.
     
    다행히 오피스타워 주차장은 이용 가능해서,
    (백화점 주차장 지나서 우회전 두 번 하면 나옴)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폴트버거/
    ysg photo / 더현대서울, 폴트버거

     
    주차하고 정문으로 올라와보니
    대기 중인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런데 대기 등록을 하는 곳은 안 보여서
    두리번거리다가 혹시나 하고 지하로 내려갔는데,
    백화점 지하 입구에서 대기 등록을 받고 있었다.
     
    정말 일찍 갔는데 대기번호가 149번이었다.
     
    더현대 서울 오픈이 10시 30분인데
    여의도 IFC몰 오픈은 10시라서
    옆 건물에서 놀다가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갔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맛있는 햄버거도 먹었다.
    남편이 꼽은 햄버거 1위 맛집, 폴트버거.
    소스가 너무 맛있다는데, 다시 오게 돼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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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sg photo / 더현대서울 눈물의여왕 팝업스토어 외부 전시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팝업스토어 외부에 있는 포토존에서는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너무 반가운 용두리 슈퍼, 이장님, 결혼사진 등!
    기다리는 동안 외부를 둘러보면서 너무 설렜다.
     

    "눈물의여왕/
    ysg photo / 더현대서울 눈물의여왕 팝업스토어 내부, 굿즈

     

    눈물의 여왕 팝업스토어는 11시 반쯤 들어갔다.
    (149번 1시간 대기)
     
    드라마 소품이었던 다이어리, 유언장도 볼 수 있고
    백홍부부의 예쁜 결혼사진도 실물로 볼 수 있었다.
     
    굿즈는 아이쇼핑으로 만족했다 :)
     
    이른 아침부터 아내의 말 한마디에
    눈물의 여왕 덕질에 동참해 준 고마운 남편.
    덕분에 눈물의 여왕 앓이를 마칠 수 있게 됐다.

     
    팝업 규모가 작아서 살짝 시시했는데,
    남편은 안가보고 아쉬워하는 것보다
    가보고 아쉬운게 더 낫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드라마 속 소품을 실물로 보니까
    백홍 부부의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이 상상돼서 좋았다.
    어디선가 실제로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기분!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련함을 덮을 수 있었다.
     
    이제 드라마에 대한 마음은 잘 마무리하게 됐고,
    김수현&김지원 커플의 결혼 바람만 남았다.

    남편한테 둘이 제발 결혼했으면 좋겠다했더니
    왜 연애 말고 결혼이냐고 묻길래
    "결혼하면 행복하잖아~!"라고 대답했다.
    (결혼 만족도가 높아서 결혼 전도사 됨)
     
    두 배우가 드라마 속 인물처럼 행복한 사랑을 이루길,
    이왕이면 그 짝이 서로면 더 좋고.
    이런 느낌으로 둘의 결혼을 응원하고 있다. ㅋㅋ
     

    ysg photo / 더현대 서울, 카페, 피아노, 마켓

     
    팝업 스토어 간김에 백화점 구경도 하다 왔다.

    백화점 복도에 연주 가능한 피아노가 있는데
    남편이 종이비행기를 연주해 줬다. So cute!
     
    백화점 구경하고, 카페에서 쉬기도 했는데
    ABC주스를 보니 발리 물리아에서 놀았던 게 생각났고,
    5층 실내정원 마켓은 런던 버로우마켓이 생각났다.
    좋은 추억들이 생각나서 반갑고 좋았다.
     
    아침부터 정말 부지런했던 주말~
    귀가 후 낮잠 실컷 자고 개운하게 잘 보냈다.
     
    나랑 잘 놀아주는,
    내가 하고 싶은 거 다해주는 남편 덕분에
    정말 즐거운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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