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지 2024. 2. 29. 21:57

chatGPT 그림 / 스테퍼

 

최근 스테퍼를 구입했다.
양발을 번갈아 가며 걷는 운동 기구다.
하루에 10분씩이라도 꼭 하려고 하는데
10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 깨닫게 해 준다.
 
5분만 열심히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10분을 채우려고 끝까지 하면
내 몸이 내 몸 같지 않다.
 
하루는 남편이 스테퍼를 하면서
"38,500원 가성비 최고의 운동기구!"라고 외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자신에게 외치는
어떤 다짐 같은 문장이 스테퍼 쇼호스트 같았다.
홈쇼핑에서 스테퍼를 판매하는 쇼호스트.
 
스테퍼를 재미로 걸으면 저 심정을 느낄 수 없고
자세를 제대로 잡고 정한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으악!" 하는 심정을 느낄 수 있다.
 
이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쇼호스트처럼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10분을 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