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기록/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1일차_출국편(아시아나항공)

양상지 2024. 1. 16. 18:27

부모님과 함께한 오키나와 여행 1일차 기록.
 

2024년 1월 6일 새벽, 서울 및 오키나와 날씨

 
오키나와 여행을 떠나는 당일.
항공편이 오전 9시 40분 출발이라
3시간 전 도착을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였다.
한 겨울인 한국을 떠나
따뜻한 오키나와 갈 생각에 들떠서
날씨를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우리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하차했다.
(아시아나 1터미널 / 대한항공 2터미널)
 

ysg photo / 인천공항 무사히 도착!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너무 설레고 떨렸는데
우리 부부도, 부모님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하니
이제 여행을 즐기면 된다는 마음에 기뻤다.

ysg photo / 인천공항 푸드코트 아침 식사

 
공항에서 가장 먼저 한 것은 아침식사!
아침 일찍이라 영업 전인 곳이 꽤 있었는데
지하 1층에 있는 푸드코트가 영업 중이었다.
쌀쌀한 아침이라 따뜻한 국물 메뉴를 선택했다.
남편은 맛있다며 완탕.

ysg photo / 아시아나 런드리고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했던가
식사 전에는 쌀쌀해서 패딩을 못 맡겼는데
식사 마쳤더니 몸이 따뜻해져서 겉옷을 맡기러 갔다.
 
겉옷을 맡기고 3층 출국장에 체크인하러 갔는데
예약했던 좌석이 바뀌어서 황당했다.
몇 달 전에 체크인하면서 창가 자리 앞뒤로 두 명씩,
네 명 좌석을 붙여서 지정했는데
한 명 좌석이 밀려 있었다.

오키나와 항공편 좌석 변경

 
직원에게 문의해도 모르겠다는 답변만...
만석이라 자리를 바꿀 수도 없었다.
비행 거리가 2시간 밖에 안되는 짧은 비행이라
따로 앉는 게 크게 속상하진 않지만
아직까지 미스터리.
 
시간 관계상 길게 따지진 않았다.
티켓을 받고 수화물을 맡긴 뒤
유심칩을 수령하고 출국장에 들어갔다.
 
출국장에는 줄이 정말 길었다.
토요일 아침에 여행 가는 사람이 많은가 보다.

출국장 통과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면세품 찾는 줄도 너무 길어서 한참 걸렸다.
항공편 출발시간이 40분 지연됐는데,
지연 안 됐으면 면세품을 못 찾고 가야 될 뻔했다.
 
면세품 찾고 게이트로 가는 길에
MCM 매장이 보였는데,
부모님의 사연이 있는 브랜드라 잠시 들렸다.
10년 전쯤 MCM 백팩 광고를 보고
엄마가 그 가방을 마음에 들어 해서
아빠가 사주겠다고 약속했다가
가격을 듣고 놀라기만 하고 사주진 않았던 사연.
 
첫 해외여행 기념으로 사라고 등 떠밀어서
아빠가 약속을 지키게 됐다.
 

ysg photo / 가방 선물 받은 엄마

원화 기준 790,000 원 → 647,479 원에 구입했다.
(면세 할인 + 현대 포인트 최초 회원가입 10% 할인)
구경만하다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직원이 정말 친절해서 소비를 부추긴 쇼핑.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서 더 기분 좋은 쇼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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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지연 덕분에 엄마 가방까지 사고,
게이트에 도착하니 탑승 준비 중이라
바로 줄 서서 기다리다가 탑승했다.
시작이 좋은 첫날.
 
자리는 조금 아쉽지만
내가 앞 좌석 창가에
부모님이 뒷좌석 창가에
남편은 부모님 옆자리에 통로 쪽에 앉아서 갔다.
 
내 옆에 앉은 분이 일행 없이 혼자 탔길래
자리 좀 바꿔줄 수 있는지 물어보려다가
민폐이려나 싶어서 그냥 갔다.
 

ysg photo / 구름 위를 나는 중

 
비행기가 날아오를 때 붕 뜨는 느낌이 조금 무서웠는데
구름 위로 올라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안정적이었다.

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
창문에 얼굴을 붙이다시피 하며 오래 내다봤다.
구름을 내려다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이래서 사람들이 등산을 좋아하나 싶기도 하고,
비행기를 만든 인간이란 존재가 참 대단하다 싶고,
구름이 뭉쳐있는 게 빙하 같아 보이기도 하고,
(덕분에 본 적 없는 빙하를 경험한 기분)
가까이서 보는 구름이 솜사탕 같기도 하고,
하늘에서 길을 찾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세상이 참 넓고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던 비행.
 
신기한 창밖도 오래 보고
뒤돌아서 남편 얼굴도 종종 보고
영화 바비도 보면서 오키나와로 가는 중.
 

영화 [바비] 스틸컷

 
바비가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로 본 건 아니고
어릴 적 갖고 놀던 바비에 대한 추억과 의리로 봤다.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 난 무언가 변하길 바란 적 없어.
- 계속 변하는 게 인생이야.
-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오늘에 충실한 평범한 나를 즐겨.
 

ysg photo / 기내식-한우 차돌 잡채 볶음밥

 
점심식사는 기내식, 생각보다 맛있었다.
* 아시아나 왕복 394,700 원 (1인, 인터파크 투어)

ysg photo / 오키나와 도착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이어 착륙 준비가 시작됐고
창 밖으로 오키나와가 보이기 시작했다.
오키나와 정말 가깝다!

오후 1시쯤 무사히 착륙!
딱 2시간 걸려서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입국 절차가 간단한 오키나와는
입국신고서 한 장만 내면 입국 절차 끝.
체류기간, 방문 목적, 숙소 주소 및 연락처 정도를
영어로 적어내면 된다.

남편이 대표로 입국신고서 네 장을 작성해 줬다.
아주 훌륭하고 든든한 가이드!

이제는 오키나와입니다~!